"1천분의 1㎜ 결함도 찾아 성능을 극한까지 높였죠"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 X 클럽명장 스기야마 인터뷰

기사입력 : 2018.11.07 17: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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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X를 제작한 스기야마 겐조 씨가 광택공정을 마친 헤드(오른쪽)와 완제품을 함께 들고 설명하고 있다.
"프레스티지오X 드라이버와 아이언 헤드를 보세요. 어떤 제품보다 더 매끈할 겁니다. 이유가 뭔지 아세요?"

7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진행된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X(10) 론칭 행사에서 만난 클럽개발본부 최고고문이자 일본 클럽 명장 스기야마 겐조 씨는 인터뷰에 앞서 먼저 질문을 던졌다.

`럭셔리해 보이기 위해 최대한 아름답게 만든 것`이라는 대답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스기야마 씨는 "결과적으로 미적인 요소를 극대화했지만 이보다 더 근본적인 것은 성능 극대화"라고 답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금속 소재에는 작은 구멍과 산화물이 섞여 있다. 이를 `결함`이라고 부르는데, 우리가 사용하는 초경면 광택연마를 하면 1000분의 1㎜의 결함도 발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기야마 씨는 "7단계로 이뤄진 연마·광택 단계는 일본에서만 할 수 없고 날씨와 습도에도 민감하다. 마지막 광택 단계를 할 수 있는 장인은 현재 나를 포함해 7명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물론 일반적인 타사 제품보다 3배나 시간이 더 걸리지만 정밀한 광택연마 과정에서 70~80%에 이르는 불량품이 걸러진다. 제작 비용이 증가하고 힘도 들지만 완성도를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다.

1998년 최초로 출시된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는 프리미엄 골퍼들에게 높은 제품 성능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인정받으며 성장을 거듭해온 골프용품이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2018년 그 열 번째 모델인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X을 새롭게 선보였다. 프레스티지오X에 대해 스기야마 씨는 한마디로 "잘 나간다"며 웃어 보인다. 이어 "늘 전작을 뛰어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기술을 발전시킨다. 그리고 이번에는 드라이버 반발력과 스위트 스폿을 넓혔고 아이언은 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설명대로 프레스티지오X 드라이버는 비거리와 안정성의 핵심이 되는 페이스면 구조가 진화했다. `파인 스파이더 웹` 구조는 헤드 페이스면 중 1.8㎜ 이하 얇은 부분을 이전 모델 대비 60% 증가시켰다. 전 모델보다 페이스의 휘어지는 양이 5% 증가했고 동시에 `안정성` 요소인 반발영역도 30%나 늘어났다.

아이언은 `업그레이드`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라고 말한 스기야마 씨는 "비중이 일반 텅스텐보다 2배가량 높은 고순도 텅스텐을 삽입하는 기술을 새롭게 개발해 적용했다. 무게중심이 1.5㎜ 낮아졌는데 수치상으로 5.7배 저중심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한 뒤 뿌듯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궁극의 비거리`를 위한 마제스티 프레스티지오X의 히든 카드는 샤프트에 숨어 있다. "수많은 실험 끝에 샤프트에 항공우주 분야에도 응용되는 파이로필라이트 MR70 소재를 적용해 강력한 임팩트를 느낄 수 있게 했다"고 말한 스기야마 씨는 "완벽한 클럽을 만든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고가 클럽이지만 선택하고 사용하는 골퍼가 만족하고 행복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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