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장담 못해" LPGA 마지막 승부

CME투어챔피언십 결과 따라 100만달러 거액 보너스에 상금랭킹·올해 선수도 바뀌어
박성현·펑산산·톰프슨 경쟁

기사입력 : 2017.11.14 17:03:05   기사수정 : 2017.11.14 23: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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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각종 타이틀 전쟁이 혼돈에 빠졌다. 예측 불가한 상황이다.

LPGA 투어 올 시즌 최종전이자 `100만달러 보너스`가 걸린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이 17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다.

올 시즌 박성현(24·KEB하나은행)이 신인상을 확정했지만 나머지 올해의 선수와 베어트로피(최저타수상)의 주인공은 이 대회가 끝나봐야 안다. 특히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펑산산(중국)이 최근 2연승을 거두며 기존의 유소연(27·메디힐), 박성현, 렉시 톰프슨(미국) 간 타이틀 경쟁에 가세해 `4파전`이 됐다.

먼저 올해의 선수 부문. 시즌 MVP 성격을 지닌 올해의 선수는 타이틀의 주인공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올해의 선수 포인트는 1위 30점, 2위 12점, 3위 9점 등 10위까지 점수가 주어진다.

현재 유소연이 162점으로 선두에 올라 있지만 펑산산이 3점 뒤진 159점, 박성현이 5점 모자란 157점으로 바짝 따라붙은 상태. 여기에 톰프슨도 147점으로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한 위치에 올라 있다.

상금왕도 최종전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현재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성현은 226만2472달러를 벌었다. 2위 유소연(196만4425달러)과는 29만8047달러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상금은 무려 62만5000달러나 된다. 상금 규모로는 메이저 대회 못지않다. 산술적으로는 상금 3위 펑산산(170만3326달러)과 4위 톰프슨(169만605달러)도 우승을 차지한다면 상금왕에 오를 수 있다.

베어트로피 부문은 `2파전` 형국이다.

이미 압도적인 포인트 차이로 신인상을 차지한 박성현은 베어트로피를 노린다. 현재 박성현은 1위인 톰프슨(평균 69.147타)에게 0.112타 뒤진 2위에 올라 있다. 하지만 최종전에서 톰프슨이 이븐파를 기록하면 박성현은 10언더파 이상을 기록해야 역전이 가능해 힘겨운 추격전이 될 전망이다.

각종 타이틀도 달콤하다. 하지만 이 대회에 걸린 `100만달러 보너스`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달콤한 열매다.

CME 글로브 포인트는 최종전을 앞두고 `리셋`됐다. 1위 톰프슨(5000점)에 이어 박성현(4750점), 펑산산(4500점), 유소연(4250점), 브룩 헨더슨(캐나다·4000점)이 확률이 가장 높다. 우승을 한다면 무조건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이들 중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우승 상금 62만5000달러에 100만달러를 더 받는다. 약 18억1626만원이나 되는 거액이다. 최종전 전까지 상금 랭킹 5위 헨더슨이 벌어들인 148만3911달러보다 많다.

물론 CME 포인트 12위에 있는 리디아 고(1600점)까지도 기회는 있다. 무조건 우승을 차지한 뒤 상위권 선수들이 부진하기를 바라야 한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는 CME 포인트 3500점, 2위는 2450점을 받는다.

LPGA 투어 타이틀은 아니지만 주목할 경쟁도 있다. 바로 최근 3주간 세계 랭킹 1위에 이름을 올렸던 유소연, 박성현, 펑산산의 `1위 경쟁`이다. 포인트 차이는 거의 없다. 펑산산이 8.4646점을 기록해 이번주 새로운 1위에 등극했다. 아쉽게 `1주 천하`로 마무리하고 2위로 밀린 박성현은 0.0228점 뒤져 있고 세계 3위로 내려간 유소연은 1위 펑산산과 0.0358점, 박성현과는 0.0130점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최종전이 끝나고 세계 랭킹이 또다시 요동칠 수 있는 이유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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