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공동 1위 김해림 "분노조절 장애가 있었던 것 같아요"

기사입력 : 2017.09.14 14:48:37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승의 김해림(28)이 '모처럼'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해림은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에서 열린 K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 4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끝냈다.

김해림은 지난 3월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하며 상금순위 등 주요 부문에서 1위를 다퉜다.

그러나 최근 3개 대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하이원리조트에서는 이번 시즌 처음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최대 상금이 걸린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는 공동 53위에 그쳤다.

지난주 끝난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9위에 머물렀다.

아직 1라운드 다른 선수들 경기가 남아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일단 공동 선두에 오르며 우승을 다툴 수 있게 됐다.

김해림은 경기 후 "하반기에 큰 대회가 많아 우승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고 부진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기를 하면 분노조절 장애가 왔던 것 같다. (스스로) 화를 많이 냈다"며 "보기를 한 번 하고 난 뒤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보고, 코치님이 스테이시 루이스 같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는 "오늘은 화낼 일이 별로 없기도 했지만, 보기가 나왔을 때도 웃으며 잘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날 버디는 5개를 하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이어 "빨리 3승을 하고 싶은 마음에 플레이가 잘 안 됐는데 올해 목표가 상금 7억원이었으니깐, 이 정도면 다 이룬 것 같다"며 "욕심 내지 않고 마지막까지 즐거운 플레이를 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해림은 현재까지 5억3천여만원의 상금을 받아 상금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그러면서도 "기회가 찾아왔으니깐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남은 세 라운드에서 집중을 해야 할 것 같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 투어 출전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처음 출전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만사 타바사 레이디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김해림은 "2주 뒤에 열리는 일본여자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Copyrights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