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 뒤이을 `KLPGA 슈퍼루키` 3인방

시드전 수석합격 조아연
`72홀 29언더 新` 박현경
드림투어서 2승 이가영

기사입력 : 2018.12.05 17:02:49   기사수정 : 2018.12.05 21: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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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일명 `화수분 투어`로 불린다. 톱골퍼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도 끊임없이 `슈퍼 루키`가 배출되며 그 공백을 완벽하게 메꾸기 때문이다.

올 시즌 KLPGA 대상과 신인상을 차지한 최혜진(19·롯데)은 지난해 2017~2018시즌 KLPGA 투어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에서 `사상 첫 신인 개막전 우승` 기록을 작성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올해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최혜진. 하지만 슈퍼 루키 타이틀을 노리는 무서운 신인군단의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어느 때보다 탄탄한 실력으로 무장한 슈퍼 루키들이 대거 KLPGA 투어에 입성해 선배들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7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호찌민 트윈도브스GC(파72·6579야드)에서 열리는 2018~2019시즌 KLPGA 투어 개막전 효성 챔피언십은 올 시즌 판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승부처다.

지난해 드림투어(2부 투어) 상금왕 이가영(19·NH투자증권), 국내 72홀 최소타 신기록(29언더파 259타)을 보유한 박현경(18·하나금융그룹), 그리고 11월 열린 시드 순위전에서 1~4위를 싹쓸이한 `무서운 10대` 조아연(18·볼빅), 임희정(18), 안지현(19), 성유진(18)도 공식 멤버로 첫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들 신인의 꿈은 `포스트 최혜진`. 특히 이들 중 조아연은 167㎝의 큰 키와 유연한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260야드 장타를 보유해 관심을 모은다.

지난 5년간 국가대표와 상비군에 이름을 올리며 꾸준히 활약한 조아연은 지난 9월 제28회 세계아마추어 팀 챔피언십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시드전 예선과 본선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매서운 샷 감각을 보였다.

일찌감치 하나금융그룹과 스폰서십을 맺고 프로에 데뷔한 박현경의 활약도 기대된다.

박현경의 장점은 `몰아치기`. 올해 US오픈 한국 지역 예선 1위를 차지한 박현경은 지난해 송암배 아마골프선수권 3라운드에서 11언더파 61타를 적어내는 등 폭풍 샷을 앞세워 합계 29언더파 25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또 2016년에는 최혜진, 박민지(20·NH투자증권)와 함께 세계여자아마추어 팀선수권에 출전해 2위를 21타 차로 제치며 기록적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드림투어 상금랭킹 3위로 KLPGA 투어에 오른 이가영도 빼놓을 수 없다.

2015년부터 3년간 태극마크를 놓치지 않았던 이가영은 2015년 송암배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뒤 2016년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에서 중·고·대학부 통합우승에 이어 호주 NSW 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도 챔피언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이어 2017년에는 호주 애번데일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 9언더파, 2라운드 11언더파 등 이틀 연속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완벽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쟁쟁한 실력을 검증한 슈퍼 루키들이 대거 KLPGA 투어에 진출하며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왕` 전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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