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현·최혜진 첫날부터 팽팽

올포유 챔피언십 1라운드
보기없이 버디만 6개씩 잡고
선두 김자영·김지현에 1타차

기사입력 : 2018.09.13 17:03:37   기사수정 : 2018.09.13 23:37:29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579109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사진설명공동선두에 오른 김자영이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캐디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LPGA]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에서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오지현(22·KB금융그룹)과 최혜진(19·롯데)이 KLPGA 투어 올포유 챔피언십 첫날부터 양보 없는 혈투를 벌였다.

13일 경기도 이천 사우스 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61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같은 조로 경기를 펼친 오지현과 최혜진은 똑같이 버디만 6개씩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를 형성한 김자영(27·SK네트웍스) 김지현(27·롯데)과 단 1타 차다.

오지현과 최혜진은 이날 성적만큼 올 시즌 흐름이 묘하게 같다. 똑같이 2승씩 기록했고 상금랭킹과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 1·2위 자리를 나눠 갖고 있다. 현재 상금랭킹에서는 오지현이 1위·최혜진이 2위, 대상포인트에서는 최혜진이 1위·오지현이 2위다. 게다가 지난주 오지현은 손목, 최혜진은 발목이 좋지 않아 대회 출전을 취소하고 휴식과 재활치료를 받았다는 것도 똑같다.

일주일간 휴식을 취한 뒤 출전한 이들은 버디만 6개씩 적어내며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경기 내용은 마치 매치플레이를 보는 듯했다. 버디 6개 중 같은 홀에서 1타씩 줄인 홀은 단 2개밖에 없다. 최혜진이 2번홀(파4)에서 먼저 버디를 잡자 오지현이 3번홀(파5)에서 버디로 응수했다. 4번홀(파4)에서는 함께 버디를 낚았지만 최혜진이 7번홀(파4) 버디로 전반에 1타 앞선 채 끝냈다. 이어 최혜진이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달아났지만 오지현은 12번홀(파4) 버디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버디 2개씩을 잡고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마지막 18번홀에서 오지현이 1타를 더 줄이며 똑같은 성적표를 제출했다. 만약 오지현이나 최혜진 중 한 명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다면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를 모두 차지하게 된다. 물론 시즌 3승으로 다승 랭킹에서도 1위에 오를 수 있다.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KLPGA `톱2`를 1타 차로 앞선 공동 선두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김자영은 `5연속 버디`를 앞세워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KLPGA 투어 통산 5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김자영은 "첫 홀부터 스타트를 잘 끊었다. 보기 1개가 아쉽지만 잘한 게 많아 만족스럽다"고 기뻐했다.

또 지난 3월 브루나이 레이디스오픈에서 KLPGA 투어 8년 만에 우승을 맛본 `베테랑` 홍란(32·삼천리)과 `엄마골퍼`로 돌아온 양수진(27·메디힐)을 비롯해 김지현(27·한화큐셀) 안신애(28) 정슬기(23·휴온스) 등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려놨다.

[조효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