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퀸 전쟁` 이정은·배선우의 반격

이정은, 하반기 4개 대회서
4억7천만원 상금 쓸어 담아
배선우도 최근 6차례 대회서
우승 1회 포함해 모두 `톱5`

기사입력 : 2018.09.11 17:02:30   기사수정 : 2018.09.11 2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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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반만 해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골프퀸 전쟁`은 `슈퍼 루키` 최혜진(19·롯데)과 오지현(22·KB금융그룹), 장하나의 3파전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짧은 여름방학을 마치고 재개된 하반기. 무서운 경쟁자들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지난해 KLPGA 6관왕 `핫식스` 이정은(23·대방건설)이 무려 우승상금 3억5000만원이 걸린 한화금융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순식간에 상금랭킹 3위로 뛰어올랐고, 배선우는 최근 물오른 샷 감각을 선보이며 상금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금랭킹에서 현재 오지현이 7억5135만원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최혜진이 6억7917만원, 이정은이 6억7625만원, 배선우가 6억1955만원으로 초박빙의 상황이다.

이정은과 배선우가 오지현과 최혜진을 긴장시키는 이유는 명확하다. 하반기 성적이 무시무시하다.

무서운 다크호스로 떠오른 배선우의 하반기 성적을 보면 입이 떡 벌어진다. 7월부터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아시아나항공오픈에서 3위에 오르더니 이어진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는 첫날 76타를 치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2·3라운드에서 각각 6타와 7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하며 5위로 마무리 했다.

그다음은 무시무시하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배선우는 한화클래식과 이데일리 레이디스에서 연속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7월부터 출전한 6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과 준우승 세 번, 3위와 5위를 한 차례씩하며 4억5890만원을 벌었고 하반기 4개 대회만 따져도 3억4440만원을 벌었다.

하지만 배선우의 하반기 성적도 이정은과 비교하면 모자람이 느껴진다.

이정은은 6월 에쓰오일 챔피언십 2위와 한국여자오픈 3위를 차지하며 상반기에는 무난한 성적표를 받았다. 그리고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와 이어진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시동을 걸더니 한화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하며 순식간에 상금랭킹 3위로 뛰어올랐다. 이정은이 하반기에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얻은 상금만 무려 4억7701만원이다.

이들 `빅4` 중 오지현, 최혜진, 배선우는 13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올포유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에 출전해 상금여왕 경쟁을 펼친다. 이정은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선택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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