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여름방학 끝…`토종 골프퀸 전쟁` 시작

제주 삼다수마스터스 이어 다음주 MBN여자오픈 열려
`슈퍼루키` 최혜진 독주에 `핫식스` 이정은 추격 시동

기사입력 : 2018.08.07 17:05:59   기사수정 : 2018.08.07 17: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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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전반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짧지만 달콤했던 여름방학을 마치고 다시 치열한 `토종 골프퀸` 경쟁을 시작한다. KLPGA투어 2018년 상반기는 화려하기 그지없었다. 지난해 `18년 만에 아마추어 다승 기록`을 세운 최혜진(19·롯데)은 프로 데뷔 첫해인 올해 상반기에만 2승을 거뒀고, 상금왕과 대상 등 각종 타이틀에서 1위 자리를 꿰차며 내친김에 `신인 타이틀 싹쓸이`를 노린다.

기록도 많다. `달걀 골퍼` 김해림(29·삼천리)은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대회 3연패라는 진기록을 수립했고, `퍼팅퀸` 이승현(27·NH투자증권)은 역대 다섯 번째 노보기 우승 기록을 세웠다. 조정민(24·문영그룹)도 빼놓을 수 없다. 조정민은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23언더파 193타로 우승하며 KLPGA투어 36홀·54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웠다. 2승씩 기록한 다승자도 장하나 이소영 최혜진 등 세 명이나 된다.

메이저 대회가 몰린 하반기 대회 경쟁 구도에 더욱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2주간의 달콤한 여름방학을 보낸 KLPGA투어 선수들은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제주 오라CC에서 열리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다시 경기 감각을 찾기 위해 나선다.

제주에서 샷 감각을 끌어올린 선수들은 이어 육지에서 본격적인 타이틀 경쟁을 시작한다. 17일부터 사흘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보그너(BOGNER) MBN 여자오픈에서 본격적인 전쟁을 치른다. 보그너 MBN 여자오픈은 뜨거운 경쟁을 응원하기 위해 올해 총상금을 1억원 증액했고 `진검 승부`를 위해 참가 선수도 기존 136명에서 120명으로 줄였다.

하반기에도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역시 최혜진이다. 최혜진은 `루키` 신분으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최혜진은 지난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마지막으로 출전한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화끈한 `파4 원온쇼` 등을 펼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하반기에 주목할 선수가 한 명 더 있다. 바로 지난해 `핫식스 열풍`을 일으켰던 이정은(23·대방건설)이다. 이정은은 올 시즌 전반기 KLPGA투어는 단 9개만 출전했다. 당연히 상금도 1억9924만원으로 17위에 그쳤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KLPGA투어에 집중할 예정이다.

대반전의 가능성은 크다. 출전 대회는 적었지만 이정은은 평균 타수 69.81타로 2위, 드라이버 비거리 8위, 그린 적중률 5위 등 각종 지표에서 선두권에 올라 있기 때문이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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