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케빈 나, 7년 기다린 PGA 2승

밀리터리 트리뷰트 대회

기사입력 : 2018.07.09 17: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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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 케빈 나(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2승 고지를 밟았다.

케빈 나는 9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 화이트 TPC(파70·728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타를 줄였다.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케빈 나는 2위 켈리 크래프트(미국)를 5타 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004년 PGA투어 데뷔 이후 8년째인 2011년 저스틴 팀버레이크 시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거둔 케빈 나는 그로부터 6년9개월여 만에 두 번째 트로피를 품었다.

그동안 부진했던 것은 아니다. 2011년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지난 2월 제네시스 오픈 공동 2위까지 준우승을 여섯 차례나 차지했다. 하지만 우승은 늘 케빈 나의 몫이 아니었다. 케빈 나는 올 시즌 과감하게 클럽을 교체하고 비거리를 늘리며 조용하게 준비했고 다시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케빈 나는 "친구들에게 다음 우승까지 8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는데, 7년이 걸렸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어 한국말로 "한국 팬 여러분 너무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오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우승해 기쁩니다.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3라운드 6타를 잃었던 김민휘(26)는 4라운드 5타를 더 잃으면서 합계 1오버파 281타로 공동 74위에 그쳤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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