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골프 LPGA 200승` 주인공은 애니 박

숍라이트 클래식 생애 첫승…한국선수는 167승 기록 중

기사입력 : 2018.06.11 17:15:18   기사수정 : 2018.06.11 19:50:47

  • 프린트
  • 이메일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한국 선수가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를 제패한 것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8년 3월 고(故)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장이 스탠더드 레지스터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K골프`의 LPGA 정복기가 시작됐다. 그리고 한국계가 포함된 `K골프 200승`이 마침내 완성됐다.

그 주인공은 재미동포 애니 박(23)이다.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는 3승을 거뒀지만 정규 투어에선 아직 우승 맛을 보지 못했던 애니 박이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 스톡턴시뷰 호텔 앤드 골프클럽(파71·6217야드)에서 열린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덜컥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대회 최종일 이글 1개와 버디 6개로 8언더파 63타를 기록한 애니 박은 최종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요코미네 사쿠라(일본)를 1타 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 첫 승을 따냈다. LPGA 투어 첫 승 후 30년, 그리고 2011년 10월 최나연(31)이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100승의 주인공이 된 후 6년8개월 만에 거둔 금자탑이다. 이 중 한국 국적 선수들이 거둔 우승은 167승이다. 200승 중 박세리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국가대표 감독(41)이 25승으로 최다승을 거뒀고 박인비가 19승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세 번째이자 한국계 중 최다승은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의 15승이다.

`빨간 바지 마법사` 김세영(25·미래에셋)은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시작했지만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합계 13언더파 200타 단독 4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전인지(24)가 10언더파 203타를 쳐 공동 10위에 자리했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였던 김인경(30)은 7언더파 206타로 양희영(29), 리디아 고 등과 함께 공동 17위에 올랐다.

[조효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