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연장패 잊고 US오픈 티켓 잡는다

세인트주드 클래식 1R 선두에 2타 뒤진 13위

기사입력 : 2018.06.08 15:51:23   기사수정 : 2018.06.08 16: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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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상승세를 이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출전을 노리는 안병훈(26·CJ대한통운)이 연장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다시 한번 굿샷을 날렸다.

안병훈은 8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4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세인트주드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3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이날 5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에 오른 셰이머스 파워(아일랜드)에게 2타 뒤진 공동 13위로 선두권이다.

메이저대회 US오픈을 일주일 앞두고 기분 좋은 샷 감각을 이어간 점이 고무적이다. 자칫 흐름이 끊어질 수도 있었다. 안병훈은 지난주 메모리얼 토너먼트 최종일 맹타를 터뜨리며 연장전까지 합류했지만 `괴짜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게 연장 2차전에서 패해 생애 첫 PGA투어 우승 기회를 놓쳤다.

기분 좋게 출발한 안병훈은 US오픈 4년 연속 출전을 눈앞에 뒀다. 현재 안병훈의 세계랭킹은 56위. US오픈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이 대회가 끝난 뒤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60위 안에 들어야 한다. 최근 흐름이 좋은 안병훈은 이 대회에서 컷 통과만 성공해도 사실상 US오픈 출전권을 손에 쥘 수 있다.

안병훈은 이날 평균 294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날렸지만 페어웨이 적중률은 50%에 그쳤다. 하지만 그린 적중률을 66.67%로 끌어올렸고, 스트로크 게인드 퍼팅 지수가 2.038이 나올 정도로 빼어난 퍼팅으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 안병훈은 "앞서 연장패에 대한 결과는 아쉬움이 있지만 자신감을 얻었다"며 "특히 퍼팅 감각이 살아났기에 만족한다"고 강조했다.

US오픈을 앞두고 `휴식파`와 `실전 감각파`로 나뉘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는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톱골퍼가 대거 출전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브룩스 켑카(미국)는 4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쾌조의 샷 감각을 이어갔다. 또 필 미컬슨과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 재미동포 마이클 김(25·한국명 김성원)도 4타씩 줄여 무려 11명이 모인 공동 2위 그룹에 이름을 올리며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도 출전해 무난한 출발을 했다. 존슨은 9번홀에서 볼을 물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적어냈지만 나머지 홀에서는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실력을 과시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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