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스타트…"내일은 더 나은 플레이"

김시우 버디 7개·보기 2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7위
`디펜딩챔프 1R 최고성적`…우즈 이븐파·미컬슨 7오버

기사입력 : 2018.05.11 15:48:59   기사수정 : 2018.05.11 15: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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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R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는 지금까지 깨지지 않은 기록이 하나 있다. 바로 `2년 연속 우승`이다. 이 대회가 시작된 지 44년째인 올해 한국의 영건 김시우(25·CJ대한통운)가 아무도 가보지 못한 `타이틀 방어`를 향해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이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김시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고 보기는 2개로 막아내며 5타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세계 1위` 더스틴 존슨(미국) 등 6명이나 몰려 있는 공동 1위 그룹에 단 1타 뒤진 공동 7위로 첫날 경기를 시작했다.

김시우의 첫날 성적에 PGA투어도 주목했다. 이날 김시우가 1라운드에 기록한 67타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TPC 소그래스로 무대를 옮긴 1982년 이후 디펜딩 챔피언들의 1라운드 성적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기 때문이다.

좋은 출발에 김시우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시우는 "오늘 좋은 플레이를 했다. 자신감도 높았고 훌륭했다. 마지막 세 홀에서 좀 흔들렸지만 문제를 파악하고 고칠 수 있기 때문에 내일 더 좋은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우승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고 말한 김시우는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왔기 때문에 부담이 있지만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 선수 중 안병훈(27·CJ대한통운)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55위에 올랐지만 김민휘(26·CJ대한통운)는 3오버파 75타, 강성훈(31·CJ대한통운)은 6오버파 78타로 하위권으로 밀렸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을 끌었던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상 미국)의 맞대결은 우즈의 완승으로 끝났다. 우즈와 미컬슨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동반 라운드를 하는 것은 2001년 이후 17년 만이다. 하지만 둘 다 하위권에 머물러 아쉬움을 남겼다. 우즈는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4개나 범하며 타수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첫날 순위는 공동 69위. 전반적으로 날카롭지 못했다. 티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진 적중률은 불과 35.71%에 불과했고 그린 적중률도 61.11%로 낮았다. 그래도 미컬슨보다는 좋은 하루였다. 미컬슨은 총체적 난국이었다. 1번홀에서 출발해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전반에만 2타를 까먹었다. 이어 후반에 들어서 11·12번홀 연속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되찾았지만 14번홀부터 17번홀까지 4개 홀에서 더블보기-보기-더블보기-더블보기로 무려 7타를 까먹으며 공동 139위로 내려앉았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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