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팀` 한국女골프…순조로운 출발

4개 여자골프 투어 대항전 `더퀸즈` 첫날 4경기 전승
이정은-배선우 호주 꺾고 고진영-오지현조도 승리

기사입력 : 2017.12.01 15:52:09   기사수정 : 2017.12.01 19: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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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더퀸즈 첫날 포볼 경기에서 승리를 합작한 이정은(왼쪽)과 배선우. [사진 제공 = KLPGA]
한국, 일본, 호주, 유럽 4개 여자골프 투어가 맞붙은 `더퀸즈` 첫날 한국 선수들이 선전을 펼쳤다. 1일 일본 미요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첫날 포볼경기에서 이정은·배선우 조와 고진영·오지현 조가 압승을 거두는 등 한국 4개조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한국팀 첫 주자는 퍼팅이 좋은 오지현과 아이언샷이 뛰어난 고진영의 조합이었다. 상대는 호주여자골프투어의 노장 캐리 웹과 한나 그린. 첫 홀은 버디를 잡은 호주의 승리였다. 하지만 이후 단 한 홀도 패하지 않으며 한국 기세를 보여줬다. 4번홀 버디로 올 스퀘어를 만든 뒤 6·7·12·14·15번홀에서 잇달아 승리를 거두며 3홀을 남기고 일찌감치 승부를 끝냈다. 승리가 확정됐을 때 한국은 5홀이나 앞서 있었다.

두 번째 조는 국내 여자골프 `전관왕`에 빛나는 에이스 이정은과 특별한 약점이 없는 배선우였다. 둘의 조합 역시 막강했다. 상대는 유럽여자골프투어의 칼리 부스와 올라피아 크리스틴스도티르. 이 대결 역시 한국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첫 홀부터 앞서 나간 이정은·배선우 조는 7번홀까지 5홀을 앞서며 상대의 기를 확실히 꺾었다. 이후 몇 개 홀에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으나 결국 승부는 한국의 압승으로 마감했다.

이어 김하늘-김지현(롯데)은 나리타 미스즈-히가 마미코(일본)를 1홀 차로 따돌렸고, 김지현(한화)-김해림이 멜리사 리드-애너벨 디먹(잉글랜드)을 3홀 차로 꺾으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지금은 4개 투어 대항전으로 열리지만 사실 이 대회의 뿌리는 한국·일본 여자골프대항전이었다. 1999년 시작된 여자골프 한일전은 2014년까지 11차례 열렸다. 2001년에는 폭설로 취소됐고 2010년, 2011년, 2013년에는 후원사를 구하지 못해 대회가 불발됐다.

역대 한일전 전적은 한국이 7승1무3패로 크게 앞섰다. 결국 3년 전 대회 형태가 4개 여자골프 투어 대항전으로 바뀌게 됐다. 새로운 형식에서도 한국과 일본의 대결로 좁혀졌다. 2015년 열린 첫 대회에서는 일본이, 지난해에는 한국이 우승컵을 차지했다. 특히 지난해 한국은 대회 셋째날 1대1 매치플레이에서 일본을 7승1무로 완벽하게 꺾었다.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승리하면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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