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OHL클래식] 김시우 `부활의 샷`…악천후 뚫고 단독3위

키자이어 생애 첫 우승

기사입력 : 2017.11.13 17:02:46   기사수정 : 2017.11.13 20: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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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시우(22·CJ대한통운)가 오랜만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슬럼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이다.

13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카멜레온 골프클럽(파71·698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OHL 클래식에서 최종일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했다. 우승을 차지한 `중고 신인` 패튼 키자이어에 4타 뒤진 공동 3위. 김시우의 올 시즌 최고 기록이다.

강행군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소중한 `3위` 기록이다. 전날 악천후로 3라운드 경기를 시작도 하지 못한 김시우는 이날 3·4라운드를 한번에 돌았다.

먼저 오전에 치른 3라운드에서는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이어진 4라운드에서는 아쉬움과 탄성이 교차했다.

김시우는 5번홀(파4)부터 9번홀(파4)까지 5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쳤다. 이어 13번홀(파5)에서도 1타를 더 줄인 김시우는 선두 추격에 힘을 냈지만 14번홀(파4)에서 티샷 미스로 벌타를 받는 등 더블 보기를 적어내며 상승세가 꺾였다. 이후 15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 1타씩 더 줄인 김시우는 아쉽지만 단독 3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도 부진 탈출의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시우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등 부상으로 인해 이후 단 한번도 톱10에 오르지 못했다.

게다가 올 시즌은 시작부터 꼬였다. 시즌 첫 대회였던 CIMB 클래식에서 12오버파를 기록하며 77위에 그쳤고 이후 더 CJ컵에서는 공동 44위, 이어진 HSBC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69위에 그쳤다. 하지만 김시우는 이번 대회로 분위기를 반전할 좋은 기회를 잡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키자이어는 2015년 웹닷컴 투어 상금랭킹 1위로 PGA투어를 확보했다. 하지만 천금 같은 `틈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상금 127만8000달러와 함께 2년간의 투어카드를 보장받았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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