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 첫날] 前 대통령들 응원의 힘…미국 `3승1무1패` 기선제압

기사입력 : 2017.09.29 15:58:17   기사수정 : 2017.09.29 19: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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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을 제외한 인터내셔널 남자 골퍼들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 첫날 미국의 전직 대통령 세 명이 나란히 현장을 찾았다. 프레지던츠컵 대회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29일(한국시간) 프레지던츠컵 첫날 포섬(2인 1조로 공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 경기가 열린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에는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이렇게 많은 전직 대통령들이 한꺼번에 한자리에 모인 것은 1994년 이 대회가 시작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까지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만 전·현직 대통령 4명이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들 4명의 대통령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자타 공인 골프광이라는 것. 클린턴 전 대통령은 멀리건을 하도 많이 써 `빌리건`이라는 별명까지 있고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반바지를 입고 골프 치는 모습은 이미 익숙하다.

대통령들의 응원 덕분일까. 이 대회 `7연패`를 노리는 미국 대표팀은 대회 첫날 3승1무1패로 승점 3.5점을 얻었다.

시작부터 좋았다. 미국은 저스틴 토머스-리키 파울러 조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샬 슈워츨(남아공) 조를 6홀 차로 대파하며 첫 승전보를 전했다.

일방적인 승부가 펼쳐지며 두 번째 매치보다 세 번째 매치가 먼저 끝났다. 세 번째 조로 대결을 펼친 조던 스피스-패트릭 리드는 `한국 에이스` 김시우(22·CJ대한통운)-에밀리아노 그리요(아르헨티나) 조를 5홀 차로 완파해 2승째를 수확했다.

그리고 뒤를 이어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맷 쿠처 조는 두 번째 매치에서 애덤 스콧(호주)-조나탄 베가스(베네수엘라) 조를 1홀 차로 가까스로 따돌리며 3승을 적어냈다.

이날 인터내셔널팀의 완패 위기를 살린 것은 `남아공 듀오`. 루이 우스트히즌-브랜던 그레이스 조가 `US오픈 챔프` 브룩스 켑카-대니얼 버거 조를 상대로 3홀 차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마지막 조에서도 `호주 듀오` 제이슨 데이-마크 레시먼이 필 미컬슨-케빈 키스너 조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해 승점 0.5점을 보탰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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