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이 뜬다…`韓美 LPGA 대세`들의 샷대결

LPGA챔피언 김세영·이미향 국내 골프팬 앞에서 샷대결…`아마 최강` 최혜진도 출전
3승 김지현, 2승 이정은…다승·상금·대상 경쟁 가열

기사입력 : 2017.08.09 17:06:23   기사수정 : 2017.08.09 17:3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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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너 MBN 여자오픈 18일 양평 더스타휴서 개막

`힐링 코스`로 유명한 경기도 양평의 더 스타휴 골프&리조트(파71·6711야드)에서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보그너 MBN 여자오픈이 개막을 일주일여 앞두고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먼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승씩 기록한 김세영(24·미래에셋)과 이미향(24·KB금융그룹)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세영에게 보그너 MBN 여자오픈은 기분 좋은 추억이 깃든 대회다. 우선 김세영은 2014년 화끈한 장타를 앞세워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 우승이 바로 김세영이 2015년 본격적으로 LPGA 투어 무대에 뛰어들기 전 마지막 국내 대회 우승이다. 이후 LPGA 투어에서 6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김세영은 다시 한번 기분 좋은 우승의 추억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최근 열린 LPGA 투어 애버딘 애셋 매니지먼트 레이디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2년8개월 만에 우승을 맛본 이미향은 `설욕`을 노린다. 이미향은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에 그쳤다. 딱 1타가 모자랐다. 이미향은 "지난해 아쉬움을 풀 수 있는 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LPGA 우승 멤버들을 뛰어넘는 관전 포인트가 있다. 바로 올 시즌 프로 골퍼들을 기죽이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프로 잡는 아마` 최혜진(18·학산여고3)의 출전이다. 최혜진은 2016년 세계 아마추어선수권 개인·단체전 2관왕에 올랐고 올해 E1 채리티 여자오픈 준우승에 이어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관심을 모았다. 게다가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도 박성현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라 전 세계 골프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키기도 했다.

이번 대회는 8월 말 프로 전향을 앞둔 최혜진의 `아마추어 고별 무대`다. 이미 KLPGA 투어 1승을 거둔 만큼 최혜진이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로 전향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토종 골프퀸 전쟁`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는 올 시즌 KLPGA 투어 상금랭킹 1·2위에 올라 있는 김지현(26·한화)과 이정은(21·토니모리)이 출사표를 던졌다.

김지현은 올 시즌 3승, 이정은은 2승을 기록 중이다. 대상 포인트에서는 이정은이 1위, 김지현이 2위에 올라 있고 상금랭킹에서는 김지현이 선두다. 어느 한 대회라도 부진하다면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상황. 잠시도 한눈을 팔 수가 없다.

`올 시즌 대세` 김지현은 이 대회와 궁합이 잘 맞는다. 2015년과 2016년 모두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1라운드부터 공동 선두에 오를 정도로 코스 공략을 잘 알고 있다.

올해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긴장해야 한다. `힐링 코스`로 유명한 더 스타휴 골프&리조트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난도를 확 끌어올렸다. 우선 총 전장을 6711야드로 지난해보다 조금 더 늘렸고 파71로 바꿨다. 파4홀에서 버디 잡기가 더욱 어려워진 것. 특히 3번홀(파4)은 437야드로 만만치 않고 9번홀(파4)도 416야드나 된다. 갤러리들은 드라이버샷에 이어 롱아이언이나 유틸리티, 때로는 우드로 그린을 공략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파5홀도 길이가 만만치 않다. 1번홀과 13번홀은 전장이 525야드나 된다. 또 마지막 18번홀(파5)은 552야드로 가장 길게 세팅됐다.

뭐니 뭐니 해도 `갤러리 경품`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열린 대회 중 가장 큰 경품이다. 바로 르노삼성자동차 SM5를 갤러리 경품으로 내걸었다. 세계 여자골프계를 호령하는 톱 골퍼들의 화끈한 샷도 보고 준중형 자동차를 받는 행운도 잡을 수 있다. 무더위도 잊게 하는 진정한 `힐링 타임`이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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