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지한솔 3년 기다린 우승…54홀 노보기 `퍼펙트`

이정은은 역대 8번째 전관왕…역대 3번째 `60대 타수` 기록

기사입력 : 2017.11.12 17:36:31   기사수정 : 2017.11.12 20: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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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지한솔이 버디를 잡은 뒤 캐디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 제공 = 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3년차 지한솔(21·호반건설)이 2017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KLPGA투어 첫 우승`에 성공했다.

12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사우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파72·6468야드)에서 열린 2017시즌 KLPGA투어 시즌 최종전 ADT캡스 챔피언십 최종일 3라운드. 지한솔은 1·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2개를 잡으며 3타 차 선두로 나서 생애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지한솔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우승 경쟁에 나서게 됐지만, 이제는 크게 욕심을 내지 않고 있다"며 "하던 대로 차분히 내 경기를 하다 보면 우승도 따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KLPGA투어 데뷔 3년 만에 찾아온 첫 우승 기회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지한솔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2번홀(파4)과 9번홀(파4)에서 단 2개의 버디를 잡는 데 그쳤다. 그사이 `디펜딩 챔피언` 조윤지(26·NH투자증권)와 김지현(26·롯데)이 맹렬하게 추격하며 한때 선두 자리를 빼앗기도 했다.

하지만 지한솔은 무너지지 않았다. 11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인 지한솔은 15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추격자들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사실상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은 지한솔은 밝은 얼굴로 마지막 홀에서 2온 2퍼트로 파를 잡아내며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시즌 최종전을 자신의 대회로 만들었다. 조윤지가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아쉽게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고, 김지현은 마지막 홀 더블보기로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한솔은 자신의 생애 첫 우승을 `54홀 노보기 퍼펙트 플레이`로 장식하며 기쁨이 배가됐다.

국가대표 출신 지한솔은 아마추어 무대에서 7승을 거두고 2015년 화려하게 프로무대에 데뷔했다.

특히 신인 최고 계약금을 기록하며 `슈퍼 루키`로 불렸고 당연히 큰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프로 첫해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3)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큰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활약은 없었다. 우승이 없었고 신인상 포인트도 5위에 그쳤다.

`챔피언`보다 더 관심을 모은 올 시즌 대세 `핫식스` 이정은(21·토니모리)은 합계 1언더파 215타 공동 49위로 아쉽게 올 시즌 마지막 대회를 끝냈다. 하지만 대상과 상금왕, 다승(4승)에 이어 최저타수상까지 확정하며 KLPGA투어 역대 8번째 전관왕이 됐다. 특히 시즌 평균 69.80타를 기록하며 박성현과 신지애에 이어 KLPGA투어 역대 3번째 `60대 타수`의 주인공이 됐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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