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골퍼 비밀노트] (187) 김민휘의 퍼팅 | 왼손목 각도 유지해야 방향성 좋아져

기사입력 : 2018.11.19 09:12:54   기사수정 : 2018.11.19 16:3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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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에서 활약하는 김민휘(26)는 언제나 철저하게 자기 몸을 관리해온 덕분에 꾸준하게 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2013년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시작한 김민휘는 2014~2015 시즌 정규 투어에 뛰어들었고 벌써 7번째 시즌 동안 잘 살아남았습니다. 전 세계에서 모인 쟁쟁한 PGA 투어에서는 시드를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골프 실력을 인정받습니다. 그런데 7년이나 지켜왔으니 참 대견합니다. 그리고 점점 성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페덱스컵 순위 72위까지 올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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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휘는 “매 시즌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모든 선수가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유지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번 시즌에도 잘 치려면 연습량을 더 늘려야 할 것 같다”며 웃어 보였습니다.

유리판처럼 빠르고 경사도 읽기 힘든 PGA 투어 그린. 김민휘는 가장 어려운 샷을 묻자 “퍼팅”이라고 답하네요. 김민휘는 “모든 클럽 중 퍼터 비위 맞추기가 가장 어렵다”며 “언제쯤 퍼팅이 잘 될지 고민이다”라고 말합니다.

사실 300야드도 1타, 1야드 퍼팅도 1타죠. 톱골퍼일수록 퍼팅에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주말골퍼 고수와 다를 바 없죠. 그래도 놓칠 수는 없습니다. 최근 고민을 많이 하고 수많은 시도를 하는 퍼팅 부분에서 팁을 알아왔습니다. 김민휘는 “가장 먼저 ‘방향성’이 좋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합니다.

퍼팅이 고민인 주말골퍼를 위해 김민휘는 왼손을 오른손보다 아래로 내려 잡는 ‘크로스 핸디드 그립’을 추천합니다. 크로스 핸디드 그립은 어깨를 타깃 라인과 평행하게 만들기 편해 방향성이 좋고 손목이 고정되니 볼을 당겨 칠 위험성도 줄어든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마추어 골퍼는 퍼팅을 할 때 손목을 많이 사용해 스트로크 일관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말한 김민휘는 “그래서 크로스 핸디드로 바꿔 잡아보면 좋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어 “여기서 중요한 점은 어드레스 때 먼저 핸드퍼스트를 살짝 해주고 이때 만들어진 ‘왼손등 각’을 어드레스부터 임팩트 마지막까지 유지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왼손을 내려 잡으면 왼손목을 쓰지 않게 되고 스윙 점검을 할 때도 왼손목이 변하지 않는 것에 집중할 수 있으니 장점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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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더. ‘거리감’입니다. 보통 거리 감각이 애매한 것은 스트로크 속도가 일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입니다. 긴장이 되면 빨라지고 때로는 너무 느리게 퍼팅을 하기도 하죠. 간혹 불안감에 볼을 ‘딱’ 하고 때리는 일도 나옵니다. 원인은 뭘까요. 김민휘는 “루틴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스트로크 속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볼을 뒤에서 바라보고 어드레스를 서고 퍼팅을 하는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주면 스트로크 속도도 늘 일정하게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퍼팅 연습은 집에서도 할 수 있죠. 고민이 많았다면 김민휘의 퍼팅 레슨을 따라 해보세요. 방향성은 왼손목 각도 유지, 거리감은 일정한 스트로크 속도로 잡을 수 있습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83호 (2018.11.14~11.2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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