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골퍼 비밀노트] (181) 이정은의 하이브리드샷 | 하체 고정해 스윙축 유지…몸통 회전으로 샷

기사입력 : 2018.10.08 09:27:18   기사수정 : 2018.10.08 16:4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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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파 4홀. 잘 자란 페어웨이 잔디 위에서 야심 차게 친 하이브리드샷이 어이없게 짧게 날아가거나 슬라이스, 훅 등이 나올 때 있죠? 이보다 더 힘이 빠지는 경우가 없습니다.

오늘은 ‘핫식스’로 불리는 프로골퍼 이정은에게 모은 하이브리드샷 치는 방법과 요령 등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하이브리드샷은 쓸어 쳐야 할까요, 아니면 찍어 쳐야 할까요? 이정은은 “하이브리드샷을 할 때 쓸어 친다거나 찍어 치는 것을 너무 구분하면 안 된다. 6번이나 7번 아이언을 치는 것처럼 몸의 중심을 고정하고 볼을 먼저 맞춘다는 생각으로 스윙하면 된다”고 설명합니다. 박인비도 “쓸어 치듯 스윙 궤도를 완만하게 가져가면서 볼을 먼저 맞추는 스윙을 해야 한다”고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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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느낌’이 있습니다. 이정은은 “페어웨이 우드를 치는 느낌보다는 롱아이언을 친다는 생각으로 스윙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또 스윙에 대해서는 “스윙 축만 정확하게 유지하면 미스샷이 나오지 않는다. 정교한 샷을 할 때에는 ‘축 고정’과 ‘손목 사용 최소화’만 기억하면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이브리드샷을 할 때 가장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클럽은 ‘비거리’가 아니라 ‘긴 거리를 높은 탄도’로 보내는 클럽입니다. 스핀양도 롱아이언보다 많아 과감하게 그린을 공략해도 됩니다. 그런데 많은 주말골퍼가 하이브리드 클럽을 잡고 ‘멀리 친다’는 생각을 해서 미스샷이 많이 나옵니다.

4번 하이브리드(21도)를 잡고 연습장에서 치면 170m부터 200m까지 비거리가 나옵니다. 그리고 편하게 스윙을 해서 자신만의 거리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필드만 나가면 몸에 힘이 들어가죠. ‘멀리 친다’는 생각을 해서 그렇습니다.

이정은은 “자신의 하이브리드 클럽이 번호별로 얼마나 나가는지 알고 있으면 그 감각을 믿고 스윙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 뒤 “스윙은 큰 원 그리듯 하나의 리듬으로 이어져야 하는데 ‘볼을 때린다’는 생각을 하면 궤도가 흐트러지고 볼을 앞으로 밀어내는 동작이 나온다. 당연히 푸시성 구질이나 슬라이스가 나오게 된다”고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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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어떻게 원을 그려야 할까요. “스윙 축을 고정하고 몸통 회전을 하는 스윙을 해야 하는데 자신만의 ‘느낌’을 찾아야 한다. 턱 끝이나 가슴의 명치 등 스윙축을 유지하는 포인트를 찾아 임팩트 때에도 그 ‘포인트’가 제자리를 유지하도록 집중하면 간결한 스윙을 할 수 있다”는 조언입니다. 골프볼을 밀지 말고 원운동을 하면서 헤드에 자연스럽게 맞아나가야 하는 거죠. 여기서 한 가지 더.

절대 ‘띄운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됩니다. 그저 스윙을 하면 볼은 알아서 떠서 날아갑니다. 자신의 스윙과 그에 따른 볼 비행을 믿어야 합니다. 물론 연습을 많이 할수록 ‘믿음’은 커집니다.

자, 다시 한 번. 스윙축을 고정하고 몸통이 꼬이는 선까지만 백스윙을 한 뒤 ‘스윙축’을 유지하며 큰 원을 그리는 느낌으로 스윙을 해보세요.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77호 (2018.10.03~10.0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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