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골퍼 비밀노트] (177) 지한솔의 그린 주변 칩샷 | 억지로 ‘아웃-인 궤도(몸 밖에서 시작해 왼쪽으로 나가는 스윙)’ 만들려 하지 마세요

기사입력 : 2018.09.03 09:15:45   기사수정 : 2018.09.03 11: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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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 5홀. 두 번째 샷을 너무 잘 쳤고 그린 주변 2~3m가량 지점에 멈춰 섰습니다. 이제 남은 샷은 ‘그린 주변 칩샷’. 이럴 때 조금이라도 뒤땅이 나면 어이없게 볼은 여전히 그린 밖에 남아 있습니다. 조금 세게 치면 그린에 떨어진 뒤 홀을 지나 하염없이 굴러가기도 하죠. 물론 고수들은 홀 옆에 볼을 딱 붙여서 기분 좋게 버디를 해내지만요. 하지만 미스샷을 하는 분이 더 많겠죠. 아예 퍼터를 잡는 이도 많을 것입니다.

올바른 ‘칩샷 스윙 궤도’에 대해 KLPGA 투어 프로골퍼 지한솔에게 도움을 청했습니다. 마침 보그너 MBN 여자오픈 도중 그린 주변에서 칩샷 연습에 몰두하고 있었거든요. 질문을 두 가지 던졌습니다. ‘탄도’와 ‘스윙 궤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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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를 바꾸는 방법은 다들 아시죠? 우선 웨지 종류로 탄도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낮게 굴리려면 피칭웨지나 52도 웨지 등을 쓰면 되고 띄우고 싶다면 56도나 58도 웨지를 사용하면 됩니다.

두 번째는 웨지 헤드를 열거나 닫아서 로프트를 바꾸는 것입니다. 이때도 유의점이 있습니다. 지한솔은 “웨지 헤드를 열거나 닫게 되면 헤드 페이스가 바라보는 목표 지점이 달라진다. 보통 열어주게 되는데 일반적인 상황에서 목표 방향을 12시라고 했을 때 클럽 헤드를 열어준다면 1시나 2시 방향으로 목표 방향이 바뀌게 된다”고 조언합니다. “일반적인 어드레스로 하프스윙해서 20m 날아간다면 클럽을 1시 방향으로 열고 치면 약 15m, 2시 방향까지 열어준다면 10m 정도밖에 날아가지 않는다. 탄도가 높아지면서 거리도 함께 바뀌기 때문에 거리감을 숙지해야 한다”고도 덧붙입니다.

여기서 클럽 헤드를 열어준 상황과 ‘스윙 궤도’가 함께 변하게 됩니다.

보통 어프로치샷을 할 때 몸을 목표 방향 왼쪽, 즉 11시 방향으로 열어주는 오픈 스탠스를 취한 뒤 ‘아웃-인 스윙’을 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분이 팔을 이용해 과도하게 백스윙을 바깥쪽으로 하죠. 이에 대해 지한솔은 “이렇게 어프로치샷이나 짧은 거리 칩샷에서 팔을 사용하면 볼을 맞히는 위치가 변하고 어이없는 생크가 날 수도 있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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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지한솔은 “몸을 열어준 상태는 발끝과 골반, 어깨까지 모두 함께 열려 있어야 한다”면서 “이 상태에서 클럽 헤드는 열려 있다. 당연히 몸의 스탠스 정렬은 11시 방향, 클럽 헤드는 12시 방향으로 정렬하게 된다”고 얘기합니다. 이어 “이때 너무 아웃-인 스윙을 의식하지 말고 스탠스에 선 자세에서 평소처럼 스윙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상상해보세요. 몸이 오픈 스탠스 상태입니다. 목표는 12시 방향. 오픈된 상태에서 평소처럼 스윙을 합니다. 목표 방향에서 바라보면 자연스럽게 아웃-인 스윙입니다. 의도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아웃-인 스윙이 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말라는 얘기죠.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73호 (2018.08.29~09.0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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