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골퍼 비밀노트] (157) 김해림의 우드샷 | 손 아닌 ‘헤드 무게’로 지나가듯 쳐야 장타

기사입력 : 2018.04.16 09:28:25   기사수정 : 2018.04.16 10: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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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정된 티샷이나 파 5홀에서 기분 좋게 그린을 향해 치는 ‘우드샷’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올해부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로골퍼 김해림에게 우드샷을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왔습니다.

페어웨이에서 우드샷으로 볼을 띄워 치는 것만큼 멋진 샷은 없죠. 김해림은 “사실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클럽이든 편안함을 익히려면 연습을 하면서 성공을 느껴야 한다”며 “볼을 치다 보면 ‘느낌’이 있다. 헤드 페이스에 볼이 부딪히고 튀어 나가는 느낌을 찾으면 힘을 빼고도 편안한 스윙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대로 우드샷을 하는 방법을 알고 연습을 해야 되겠죠.

김해림은 “백스윙의 시작과 ‘임팩트 구간’에서 낮고 길게 친다는 생각을 하면 된다”며 “볼을 억지로 띄우려고 하거나 멀리 치려고 온 힘으로 볼을 내려치면 제대로 볼이 날아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김해림의 우드샷 비법은 낮고, 길고, 자연스럽게 쳐야 하는 것입니다.

뒤땅이나 토핑, 슬라이스 등을 막으려면 ‘낮고 길게’ 쳐야 합니다.

주말골퍼분들은 낮게 테이크백을 하지 않고 마치 아이언처럼 번쩍 들어 올립니다. 그리고 힘껏 내려치죠. 내려치는 각도가 가파를수록 폴로스루 구간도 가파르게 올라가게 됩니다. 미스샷이 나올 수밖에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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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은 먼저 양발은 어깨너비로 벌리고 볼은 왼발 뒤꿈치쯤에 위치시킵니다. 드라이버샷보다 볼 1개가량 오른쪽이죠. 그리고 하나 더. 김해림은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과 임팩트 구간을 지날 때까지 머리가 볼 뒤에 있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운스윙 구간에서 오른쪽 어깨가 덮여 나오면서 머리가 왼쪽으로 밀려나면 당연히 ‘아웃-인’ 스윙 궤도가 만들어지고 3번 우드의 로프트인 15도보다 더 작아지게 됩니다. 더 안 뜨겠죠. 여기에서 머리가 뒤에 있어야 하는 포인트가 있습니다.

김해림은 “머리가 볼 뒤에 있는 느낌으로 치면서 왼발을 단단하게 버텨주면 임팩트 이후 우드의 헤드가 자연스럽게 앞으로 뻗어 나가게 된다”고 합니다. 다운스윙 동안 만들어진 에너지를 품은 헤드가 볼을 치고 그대로 앞으로 밀고 나가면 비거리와 방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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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샷은 ‘힘’으로 치는 것이 아닙니다. 우드 스윙을 할 때 자연스럽게 헤드가 앞으로 뻗어 나가는 느낌을 갖게 되면 사실상 우드샷의 고수 경지에 오르게 됩니다. 양팔을 앞으로 뻗는 것이 아니라 클럽 헤드가 앞으로 뻗어 나가는 것을 잡아주는 느낌이죠. 이렇게 ‘헤드의 가속도’를 느끼고 쳤을 때 날아가는 거리가 자신의 우드샷 비거리입니다.

참, 그리고 3번 우드라고 무조건 멀리 나가는 것은 아닙니다. 김해림을 비롯한 많은 프로골퍼들은 “3번 우드보다 좀 더 편안한 5번 우드로 멀리 보내는 분들이 있다. 자신의 스윙 궤도와 스윙 스피드가 잘 맞고 정타가 나오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합니다.

‘멀리 보낸다’가 아니라 ‘낮고 길게 제대로 맞힌다’는 생각만 갖고 편안하게 휘둘러보세요.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53호 (2018.04.11~04.1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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