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골퍼 비밀노트] (140) 이승현의 어드레스 비법-티샷이 연습과 다르다면 문제는 ‘어드레스’

기사입력 : 2017.12.11 09:20:50   기사수정 : 2017.12.11 13:3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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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들도 비슷해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는 볼이 잘 맞다가도 정확한 에이밍을 하기 까다로운 홀에서는 가끔 엉뚱한 샷이 나와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에서 첫 우승의 한을 푼 이승현이 프로골퍼들도 가끔 주말골퍼와 비슷한 고민을 한다고 합니다.

이승현은 올 시즌 드라이버샷 스윙을 ‘제자리 스윙’으로 바꾸고 정확성과 비거리도 함께 늘었습니다. 시즌 상금을 5억원이나 넘게 번 비결이죠. 이승현에게 ‘타수를 줄이는 법’을 물어보면 대답은 재미있습니다. 바로 ‘어드레스 연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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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은 “주말골퍼들이 연습장에서 볼을 칠 때 보면 정말 잘 치는 분이 많다. 스윙도 자신 있게 하고 또 좋은 스윙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많이 봤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연습장에서는 매트에 서서 앞으로 치기 때문에 정확하게 에이밍을 하고 어드레스를 신경 쓰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합니다.

뜨끔하시죠.

이승현은 “볼을 보내고자 하는 목표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하고 스윙 내내 그 목표 지점을 머릿속에 이미지로 새기고 볼을 보내려고 하는 집중력을 길러야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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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연습장에서 어드레스 연습을 해볼까요. 보통 150~200m 정도 비거리를 날리는 연습장이 대부분입니다. 정면에는 2~3개의 기둥이 있습니다. 이때 중앙 기둥만 보고 계속 치지 말고 오른쪽과 왼쪽 기둥을 목표 지점으로 설정한 뒤 바꿔가면서 쳐보세요.

이승현은 “연습장에서는 똑바로 잘 치는데 필드에만 나오면 힘들다는 분들도 있다. 이런 분들은 연습장 타석의 매트 방향대로만 치는 게 아니라 타깃을 계속 바꿔가면서 여기저기로 보내보는 연습이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방향을 바꿀 때 유의할 점이 있습니다. 제자리에서 방향만 바꾸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정면으로 볼을 쳤다 11시 방향의 목표로 바꿔선 후 몸을 돌려줍니다. 그런데 제자리에서 돌면 볼은 양발의 중앙 정도로 이동이 됩니다. 1시 방향이라면 반대로 평소보다 더 왼발에서 멀리 볼이 있게 되죠. 이렇게 늘 똑같은 지점에 볼이 위치해야 ‘평소처럼’ 샷을 할 수 있겠죠.

그럼 ‘시선’ 처리를 하는 것도 알려드릴게요. 먼저 볼 뒤에서 목표 지점과 일직선이 되도록 서세요. 정확한 목표 지점을 정하신 다음에는 시선을 볼 쪽으로 옮겨 볼 앞 30㎝ 지점을 확인하세요. ‘가상의 어드레스 선’을 찾는 겁니다.

이승현은 “목표를 정하고 볼 30㎝ 앞에 다른 볼 하나를 더 놓고 그 방향으로 치는 연습을 하면 자신감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어드레스 연습을 충분히 했다면 그다음에는 ‘자신감’과 ‘믿음’입니다. 주말골퍼 여러분 자신감을 되찾으세요.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36호 (2017.12.06~12.1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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