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골퍼 비밀노트] 톱골퍼 감각 유지법 장타비결은 힘빼고, 좋은 템포, 큰 아크 스윙

기사입력 : 2017.09.18 09: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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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춘천 제이드팰리스GC서 막을 내린 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지현(21, KB금융그룹). 한눈에 봐도 ‘비거리’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몸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경기를 할 때 보면 240m는 훌쩍 넘어갑니다. 아주 놀랍죠. 게다가 페어웨이가 좁고 까다로운 제이드팰리스GC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정확성도 뛰어납니다. 오지현의 ‘정교한 장타’ 비법 궁금하시죠?

오지현은 우승 직후 “비거리도 10~15야드 늘었고 정확도도 많이 좋아졌다”고 말한 뒤 “스윙의 큰 틀을 바꾸기보다 볼에 힘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법을 알게 돼서 손쉽게 거리를 늘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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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골퍼들이 가장 부러워할 부분이겠죠. 그럼 오지현이 설명하는 ‘정교한 장타’ 만드는 법을 살펴보시죠.

오지현은 먼저 “순발력이 좋은 편이라 체구에 비해 볼을 멀리 보낼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합니다. 올 시즌 일관성이 좋아진 것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보내려고 그립을 짧게 잡거나 갑자기 스윙 리듬을 느리게 만들거나 4분의 3 스윙을 하지 않는다. 스윙을 다 하지 못하면 미스가 더 많이 나는 것 같아 최대한 연습 때처럼 풀스윙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주말골퍼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연습 때처럼’ 몸이 기억하는 스윙이 가장 일관성이 높습니다. 연습 때 4분의 3 스윙을 연습하지 않는다면 필드에서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함께 “스윙할 때 템포를 신경 쓰고 어드레스에 들어가기 전에 어깨와 몸에 힘을 빼려고 노력한다. 몸이 굳어지면 리듬도 스윙도 제대로 될 수가 없다”고 강조합니다.

사실 오지현도 상체 꼬임이 적고 팔을 이용해 스윙을 해 제대로 파워를 실어주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올 시즌을 앞두고 겨울 내내 허리와 배 등 코어 근육을 키우는 훈련을 했고 스윙도 바꿨답니다. 오지현은 “하체 회전과 코킹은 적게 하고 스윙 아크는 크고 일정한 템포로 만든 것이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때린다’는 생각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오지현은 “스윙 템포를 유지하려 하고 최대한 스윙 아크를 크게 하면서 한 번에 스윙을 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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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드라이버샷 템포와 스윙을 만들 연습법도 있습니다. “백스윙 톱에서 멈췄다 치는 방법을 몸에 익히는 것이 좋다. 이 방법으로 연습하다 보면 상체와 하체가 조화롭게 움직이는 리듬을 찾을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멈췄다 치기’는 백스윙 톱에서 힘이 빠져야 합니다. 어드레스 때 힘을 빼고 편안하게 백스윙을 해야 가능하죠.

오지현은 “템포가 좋아지고 공에 전달되는 힘을 느끼게 되면 비거리는 자연스럽게 늘어난다. ‘좋은 스윙=비거리’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세게 ‘때린다’는 생각을 지워야 한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네요.

장타와 정타는 좋은 스윙에서 나옵니다. 호리호리한 오지현이 장타를 치는 이유, ‘몸에 힘 빼고, 좋은 템포, 큰 아크 스윙’입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25호 (2017.09.13~09.19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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