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골퍼 비밀노트] (128) 톱골퍼 감각 유지법 | 연습도 실전처럼 100% 스윙해야 몸이 기억

기사입력 : 2017.09.11 09: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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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완성의 절반은 쇼트게임이죠. 쇼트게임의 핵심은 공을 정확하게 맞혀야 한다는 겁니다. 최근 국내에 방문한 프로골퍼 김세영은 “이 때문에 대회를 나가면 호텔방 카펫 위에서 10~20m 거리를 염두에 두고 어프로치샷 연습을 한다”며 “스윙이 크지 않아도 되고 파 5홀 버디나 파 4홀 등에서 파를 잡아내는 거리를 상상하고 어프로치샷을 똑같이 하면 된다”고 설명합니다. “이때 양손에 힘을 빼고 헤드 무게를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 김세영은 “볼을 먼저 맞춘 뒤 헤드가 자연스럽게 앞으로 빠져나가는 느낌을 가져야 한다. 이 연습을 많이 하면 실제 필드에서도 똑같은 상상을 하며 치면 성공률이 높아진다. 특히 손에 느껴지는 ‘터치 감각’을 유지할 수 있어서 실내 어프로치샷 연습은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세영은 이번 브리티시 여자오픈 때 호텔에서 빈 스윙 연습을 하다가 TV를 깨기도 했다며 웃어 보입니다. LPGA 투어 우승은 이런 ‘연습 습관’에서 나온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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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명 더 있습니다. 슈퍼 루키 최혜진입니다. 최혜진은 작은 키에도 260m에 달하는 드라이버샷을 때립니다. 늘 100% 힘으로 스윙합니다. 몸이 기억하는 스윙이 100% 스윙이기 때문입니다.

최혜진도 실내 훈련을 강조합니다. 그는 “정확한 장타의 비결은 빈 스윙 연습이다. 매일 한 시간씩 300번 정도 빈 스윙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특히 최혜진은 드라이버부터 웨지까지 골고루 바꿔 잡으며 빈 스윙 연습을 합니다. 흐트러진 스윙 궤도를 바로잡기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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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도 빈 스윙은 할 수 있죠? 시간이 없더라도 하루에 100번을 목표로 해보세요. 실제 필드에서 확 달라진 모습을 느낄 겁니다. 특히 ‘헤드 무게감’을 느끼며 힘차게 ‘폴로스루’해야 거리와 방향을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최혜진은 이를 위해 클럽에 끼울 수 있는 ‘스윙 웨이트링’으로 무게를 더해 연습합니다.

헤드가 무거워지기 때문에 손목을 쓰면서 스윙을 하지 못합니다. 헤드 무게를 더 쉽게 느낄 수 있으니 ‘몸통 스윙’으로 클럽 헤드를 앞으로 뿌릴 수 있는 감각이 생깁니다.

한 가지 더. 고수들은 자신만의 리듬으로 치는 연습을 합니다. 그리고 그 리듬 그대로 필드에서 치죠. 하지만 초중급 골퍼들은 연습장에서는 100% 이상의 힘으로 볼을 칩니다. 잘 될까요.

최혜진은 “연습 때 100%의 힘으로 볼을 쳤다면 필드에서도 그 느낌 그대로 치는 것이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이어 “몸이 기억하는 자연스러운 스윙은 100% 스윙이기 때문에 실제 필드에서도 100%의 스윙을 한다. 오히려 거리와 방향성이 더 좋아진다”고 덧붙입니다.

연습도 실전처럼 해야 합니다. 쇼트게임과 퍼팅 연습을 꾸준히 해주세요. 몸이 기억할 겁니다.

[조효성 매일경제 기자 hscho@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24호 (2017.09.06~09.1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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